비디오 서비스 기획 : 영상품질은 어느 수준으로?

적정 영상을 얼마로 해야하나?

미디어 서비스, 특히 비디오-동영상 서비스는 일반적인 이미지 기반의 웹 서비스 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서비스 입니다.
시각을 이용한 정보전달력은 다른 어떤 방법보다도 효과적이란 점은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고화질 콘텐츠라고 불리우는 4K, Ultra HD, SHD 등 (사실 앞으로 무슨 용어를 더 만들어 낼지 모르지만)
동영상 서비스에서 “화질”에 대한 문제는 관련 사업자들에게는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전혀, 새로운 이야기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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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보면 0.5Mbps 부터 25Mbps까지 자사 기준을 만들어 놨는데요,
Internet download speed, recommendation, 0.5Mbps부터 25Mbps, SD, HD, Ultra HD 등의 단어들이 나오고,
대략 유추해보면 영상 품질 별로 시청 조건이 틀리니 시청 환경에 대해서 조금 신경써달라는 말로 이해됩니다.

가끔은 “어느 정도의 화질로 서비스를 해야하나? “ 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물론,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시는 관계자 입장에서야 너무도 흔한 주제고 검색해보면 다 읽기도 벅찰 만큼 글들이 넘치는데,
오히려 이런 부분 때문에 정작 “적절 영상품질 수준”을 얼마로 잡아야 할지가 더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겠죠.
물론 아래 데이터를 가지고 논의 할 수도 있습니다. Youtube 콘텐츠의 인코딩 preset 정보를 보면 아래와 같은데..
하나하나 이해하기 부담스럽군요. 🙁

General
Complete name : \psf\Home\Desktop\온에어 동영상 720p.mp4
Format : MPEG-4
Format profile : Base Media / Version 2
Codec ID : mp42
File size : 3.43 MiB
Duration : 1mn 7s
Overall bit rate mode : Variable
Overall bit rate : 427 Kbps
Encoded date : UTC 2015-09-21 08:58:27
Tagged date : UTC 2015-09-21 08:58:27
gsst : 0
gstd : 67500
gssd : B4A7DD784HH1442850678296673
gshh : r4—sn-a5m7zu76.googlevideo.com
Video
ID : 1
Format : AVC
Format/Info : Advanced Video Codec
Format profile : [email protected]
Format settings, CABAC : Yes
Format settings, ReFrames : 1 frame
Codec ID : avc1
Codec ID/Info : Advanced Video Coding
Duration : 1mn 7s
Bit rate : 232 Kbps
Maximum bit rate : 1 537 Kbps
Width : 480 pixels
Height : 720 pixels
Display aspect ratio : 0.667
Frame rate mode : Constant
Frame rate : 29.970 fps
Color space : YUV
Chroma subsampling : 4:2:0
Bit depth : 8 bits
Scan type : Progressive
Bits/(Pixel*Frame) : 0.022
Stream size : 1.87 MiB (54%)
Tagged date : UTC 2015-09-21 08:58:27Audio
ID : 2
Format : AAC
Format/Info : Advanced Audio Codec
Format profile : LC
Codec ID : 40
Duration : 1mn 7s
Bit rate mode : Variable
Bit rate : 192 Kbps
Maximum bit rate : 204 Kbps
Channel(s) : 2 channels
Channel positions : Front: L R
Sampling rate : 44.1 KHz
Compression mode : Lossy
Stream size : 1.54 MiB (45%)
Title : IsoMedia File Produced by Google, 5-11-2011
Language : English
Encoded date : UTC 2015-09-21 08:58:27
Tagged date : UTC 2015-09-21 08:58:27

물론 대략적인 영상품질에 대한 결론이 있다면 그 다음은 위 preset들가지고 상세한 계획을 만들어볼 수는 있을 겁니다.
(다만, 그냥 “넷플릭스하고 똑같이 하면 되잖아!” 라고 결론내리면 좀 불편하네요. 결론이 쉽다고 과정이 쉬운 건 아닙니다.)

일단 뭐든 시작해보자고 한다면, 너무 간단해보이고 무지해보일 수도 있지만,

그냥 해보는 겁니다. 지름길 찾으려고 고민하기보다.

“원본콘텐츠”라고 말을 하는데요, 원본이 좋아야 온라인 서비스 용으로 트랜스코딩 된 파일이 좋다는 진리(?)는 다 아시는 내용이라 접어두고,
한국에서 미국으로 비디오 콘텐츠를 서비스 하고 싶다고 가정하고 실 체감을 해보죠.

여기 확장자가 [TS]라는 파일이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하면 많이들 검색되고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만...)
이 파일은 지상파 방송을 그대로 캡쳐한, 방송 송출 원본과 동일한 파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매우 선명하고 고품질입니다.
하지만 이 파일을 가지고 스트리밍 서비스 한다면 서비스 사업자가 지불해야할 비용수준은 폭탄 수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검색하니 샘플파일 정도는 받을 수 있더군요. 원본 TS 샘플파일 정도는 받을 수 있더군요.
5분 남짓한 영상이지만 500 Mbyte가 넘고 거진 15Mbps 정도 됩니다.
https://archive.org/details/Mega_HD_Chile_TDT_Isdb-tb_sample_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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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Transcoding

원본  (5분 26초) / 563 Mbyte 5Mbps / 216 Mbyte -62%
3.2Mbps / 154 Mbyte -73%
2Mbps / 92 Mbyte -84%
1Mbps / 50 Mbyte -91%

축구 경기니까 총 경기시간을 2시간으로 가정하면 원본 콘텐츠는 15Mbps 비트레이트에 / 사이즈 12.4Gbyte정도 되겠네요.

축구 경기니까 총 경기시간을 2시간으로 가정하면 원본 콘텐츠는15Mbps 비트레이트에 / 사이즈 12.4Gbyte정도 되겠네요.
콘텐츠 용량과 Bitrate는 네트워크 서비스 비용과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원본 그대로 서비스할 경우 서비스 사업자는 네트워크 사업자와 CDN서비스 제공 업체에게서 엄청난 비용을 청구받을 겁니다.
일단 파일 사이즈가 최대 91%이상 줄었네요.
콘텐츠 사이즈가 줄어든 건 실 서비스 시 “비용”을 엄청나게 줄일 수 있다는 말이 되겠죠.

시청은 되도록이면 대형 모니터, TV로 보려고 합니다. 가능한 대로 가장 큰 화면에서 화질 차이가 적다면 그보다 작은 Device에서는 영상 품질이 긍정적으로 수렴되겠죠. 저희 역시 아래와 같은TV로 화질을 수시로 체크해보고 있는데요, 적어도 OTT(Over The Top) 로 진입하고 있는 트렌드 상 화면 사이즈를 최대한 키워놓고 검수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S사의 “스마트”한 TV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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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들은 TS파일 트랜스코딩하기 위한 preset을 최적화하지는 않은 상태로 위캔디오로 트랜스코딩한 내용 입니다.
단지 Video Bitrate 값만 변화를 준 셈인데, 1차 테스트를 해보고 나서 위에 도시된 상세 preset을 세밀하게 조절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하기 비트레이트를 adaptive로 구현하므로 실제 이렇게 고정된 비트레이트 서비스를 하지는 않습니다.)

가급적 큰 모니터나 TV에서 전체화면으로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WIFI 대역도 충분한 상태를 권장해고 싶네요.

5Mbps

3.2Mbps

2Mbps

1Mbps

원본 대비 대략3Mbps 를 넘어가면 TV에서 보더라도 ‘볼만하네” 라고 느껴지긴 합니다. 5Mbps로 하면 훨씬 더 좋겠지만
5Mbps로 하다간 3.2Mbps보다는 네트워크 비용을 30% 이상 정도 더 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 비용을 고려한 “선택”을 해야겠지요.
그럼 다른 사이트들은 어떨까 싶습니다. (전부 다운로드가 허용된 콘텐츠들로 불법이 아닙니다.)

RELIVE ULTRA MIAMI 2015 Official 4K Aftermovie

New York in 4K

New West

The New West from Visual Pollution on Vimeo.

A Very Short Film About the Past, Present and Future of Noma from Rene Redzepi on Vimeo.

(콘텐츠 정보는 mediainfo라는 오픈소스 기반 메타정보 추출 프로그램을 쓰면 알 수 있습니다.)

TV로 보더라도, 세밀한 preset은 차치하고서라도, 대개 3Mbps수준에서 고화질 영상 퀄러티를 유지한다고 보여집니다.
적어도 3Mbps 는 넘어야 볼만하구나… 비용수준이 더 올라가겠군요. 그렇다면 콘텐츠 비트레이트가 3Mbps를 기본으로 하고 5Mbps를 더 비싸게 책정해보자..라고 컨셉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그런데, download speed 라는게 좀 걸립니다. 과연 얼마나 사람들이 볼 수 있을려나.. 대충은 알아야 겠죠.
과연 북미지역으로 서비스할 때 어떤 영상품질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을지가. 여기서부터는 마케팅 관점일 수도 있겠는데요.
(역시 요즘은 한가지만 해결한다고 다 풀리지 않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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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cc.gov/maps/2015-broadband-progress-report-fixed-broadband-deployment-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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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peedtest.net/

북미지역의 broadband 보급율이나 평균치를 보면 모든 사용자가 동일한 화질을 볼 수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smooth streaming, dynamic streaming, Apple HLS등 Adaptive형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4K 급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다운로드 대역이 평균 15Mbps를 상회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Netflix의 경우)

물론 한국은 신경안써도 되는 문제입니다만 (과연? 나중에는? ),
TV로도 어느정도 “볼만한” 3Mbps 이상 급 비디오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두 세 배 이상의 download speed가 늘 보장되어야 할거고 사업자마다 기준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략 4K라고 인식되는 4~5Mbps급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 그 이상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이런 내용을 정리하다 보면 콘텐츠 원본 부터 인코딩 리소스와 투입 비용, 영상품질 수준 결정, 서비스 상품화 결정, 네트워크 비용 수준 등 다양한 문제들도 비디오 플랫폼 관점에서 함께 고민할 수 밖에 없겠죠.

일단… 언급된 내용은 다 아는 이야기 입니다. 🙂